아니 에르노(Annie Ernaux, 1936~ )

1936년 프랑스 이브토 출생. 루앙 대학 현대문학과에 진학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녀작 「빈 장롱」(1974)은 독특한 주제와 문체로 주목을 받았고, 1984년에는 「아버지의 자리」로 르노도 문학상을 수상했다.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규정하는 프랑스 문단의 문제적 작가. 1974년 「빈 장롱」으로 주목을 받으며 등단했고, 이후 「아버지의 자리」를 발표하여 르노도 상을 수상했다. 「단순한 열정」「탐닉」 등과 같은 작품들은 사실성과 선정성으로 프랑스 독서계와 문단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02년에 발표한 「집착」은 ‘질투’라는 개인의 내밀한 감정을 날선 문체와 엄격한 자기 분석을 통해 고도로 압축한 작품으로, 발표 당시 호평을 받았다. 이후 문학평론가 프레데리크 이브 주네와의 대담집 「칼 같은 글쓰기」, 사진가 마르크 마리와 함께 작업한 「사진 사용법」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