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Karlheinz Stockhausen, 1928~2007)

독일의 작곡가이자 이론가. 쾰른의 서부독일방송국에서 전자음악의 실험적 제작에 성공하였고 부정기 음악잡지 「라이에」의 공동편집인으로서 현대음악에 대한 계몽활동도 추진하였다. 「10악기를 위한 대위법」, 「전자음향,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접촉」등 독자적이고 급진적인 작품을 남겼다. 쾰른 근교 뫼트라트 출생. 1947∼1951년 쾰른음악학원에서 F. 마르탱에게 사사하고, 1952∼1953년에는 파리에서 O. 메시앙 등으로부터 작곡의 개인지도를 받았다.그는 음악의 요소로서 음고․음색․지속․강도뿐 아니라 음의 방위성․공간성도 논의되어야 한다고 결론짓고, 음성학․음향물리학․정보이론 등을 연구하여 1953∼1954년 쾰른의 서부독일방송국에서 전자음악의 실험적 제작에 성공하였다.

또 부정기 음악잡지 「라이에 Die Reihe」의 공동편집인으로서 현대음악에 대한 계몽활동도 추진하였다(55∼58). 그의 작곡양식은 세밀한 이론과 날카로운 감각의 독자성을 나타내면서 극히 급진적이어서 「10악기를 위한 대위법」(1953)에서부터 「5목관악기를 위한 다속도(多速度)」(56) 「5확성기군(擴聲器群)을 위한 화덕 속의 소년들의 노래」(56) 「전자음향,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접촉」(60) 등을 거쳐 「소프라노, 코러스군(群)과 13악기를 위한 계기」(62)에 이르기까지 계속 급격한 변화 발전을 보였다.

특히 음악에 혁신적 이념인 ‘모멘트포름(Momentform)’이라는 새로운 구성원리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