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드 마리아(Walter de Maria, 1935~ )

미국의 아티스트. 193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올버니(Albany)에서 태어났다. 1953년부터 1959년까지 버클리의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역사와 미술을 공부하였다. 1960년 뉴욕으로 이주하여 다다와 그 밖의 현대예술 사조에 영향을 받았다.

드 마리아는 초기에 나무 상자 조각으로 작품을 시작하면서 다른 대지미술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미니멀리즘 계열 작업으로 출발하였다. 전설이 된 록밴드인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에서 드럼을 치기도 한 그는 이러한 음악 배경을 바탕으로 미술과 음악을 접목하는 독특한 양식을 구축하기도 하였다.

그는 1962년에 이미 「1마일의 드로잉 A Mile Long Drawing」이라는 작품을 구상하였고, 이를 1968년 모하브 사막에 설치하면서 로버트 스미스슨(Robert Smithson)과 함께 대지미술의 선두 작가로 두각을 나타냈다. 미니멀 아트의 조형적 구조 및 개념미술이 개시한 미술에 대한 철저한 비평을 옹호한 이들 작가는 화랑과 미술관, 아틀리에를 떠나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사막으로 향하였다.

드 마리아의 대지미술 작업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번개 치는 들판 The Lightning Field」이다. 뉴멕시코의 광활한 사막 들판에 길이 1.6Km, 폭 1Km 간격으로 7m 높이의 스테인리스 스틸 봉 400개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정사각형 모양으로 설치한 이 작품은 비바람이 몰아칠 때마다 번개의 섬광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뉴멕시코 디아 뉴욕미술센터에 영구적으로 전시 보존되고 있는 이 작품은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 자연에 감추어져 있는 비시각적인 영역을 가시적인 영역으로 이끌어낸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게 해주는 장관 중의 장관으로 알려져 있다.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 그리고 대지미술로 연결되는 그의 작업은 아틀리에 작업의 한계성을 벗어나 자연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창조적 욕망의 상상세계를 재현하였다.

주요 작품에는 「1마일의 드로잉 A Mile Long Drawing」(1968), 「번개 치는 들판 The Lightning Field」(1971~1977), 「뉴욕 대지의 방 The New York Earth Room」(1977), 「끊어진 킬로미터 Broken Kilometer」(1979) 등이 있다.